맛있는 것!

[수원 화성 앞 현지인 맛집] 양념갈비가 맛있는 예박사(+주차 팁)

라떼아이스 2023. 1. 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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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그런지 요즘 부쩍 수원화성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넓은 공터며, 옛스러운 건물이며, 아기자기한 호수며, 예쁜 야경이며... 구경할 곳이 많으니 사람들도 많이 오는 것 같다.

수원화성 근처에 거주하는 현지인으로서 수원화성을 소개하고 싶지만... 이상하게 가까이 있는 관광지는 잘 안가게 되더라.

그래서 양질의 사진을 찍을때까지 조금씩 조금씩 미루고 있다. 아마 한 30년 후 쯤이면 포스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전에 현지인으로서 자주 가는 맛집은 소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수원 왕갈비도 아니고, 통닭거리의 치킨도 아니고, 그냥 어디서나 먹을수 있는 양념갈비 집이다.

예박사 수원점

수원화성이 워낙 넓으니 수원 화성을 기준으로 설명하긴 힘들고,

남문시장과 2002아울렛이 있는 큰 길에서 샛길로 들어와야 한다.

약간 허름해 보이는 입구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매장 내부는 굉장히 넓고 자리가 많다.

사진도 찍고싶었는데, 사람이 너무많아서 차마 찍지를 못했다.

다음에 사람 없을때 방문하게 된다면 꼭 사진 찍어서 다시 포스팅 올려야지.

 

예박사 기본 세팅은 단촐하다.

딱히 반찬이 많지 않아서 아쉽다.

원래는 쌈채소도 나왔는데, 물가가 올라서인지 이제 상추는 유료로 추가해야 한다. (진짜 아쉽다..)

다만 나머지 반찬은 셀프라서 눈치 안보고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특히 부추 겉절이는 참기름이 듬뿍 뿌려져있어 정말 고소한데, 한그릇 수북~하게 담아와도 눈치가 안보인다.

예박사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양념소갈비살!

사진은 한차례 고기를 꺼낸 다음 사진을 찍은 모습.. 이 프로답지 못한 블로거ㅠㅠ

예박사의 치명적인 단점은 최소주문이 800g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보통 남자 두명이서 양념소갈비 800g은 충분히 먹지 않는가!?

예박사에서 양념소갈비 말고 다른 메뉴는 먹어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양념소갈비가 맛있다는 뜻 아닐까!?

여러 사람이랑 다녀봤지만 이 메뉴 말고 다른 메뉴 시키는걸 본 적이 없다.

이렇게 불 위에 고기 올려두고 굽는다.

나는 성격이 급해서 한조각 한조각 차분하게 굽지 않고 한꺼번에 집게로 굴리다시피 해서 굽는다.

원래 그리 굽는거 아닌가?

한번 구운 고기

약간 달다구리한 맛에 육즙가득한 고기맛이 너무 맛있다.

쫀득쫀득한 식감 덕분에 고기의 풍미가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다만 약간은 질긴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나이가 있으신 분들을 모시고 가기에 적절한 곳은 아닌 것 같다.

테이블마다 붙어있는 안내판.

불판은 바꾸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실실이판이라고 하는데, 실처럼 얇은 판을 쓴다고 실실이판이라고 부르나 보다.

신기하게 양념고기인데도 불판에 거뭇거뭇한게 묻지 않더라.

진짜 한번도 불판을 안갈고 잘 구워 먹었다.

아참, 예박사에서는 따로 공기밥을 주문할 수 없다.

밥 달라고 하면 양푼이비빔밥을 준다.

양푼이에 양념장과 참기름이 따로 나오는데, 셀프바에 비치된 야채들을 가지고 와서 넣고싶은 대로 넣고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된다.

양푼이에 나온 밥을 비빈 상태로 사진찍었다..

양도 꽤 많고, 셀프야채도 맛있어서 양푼비빔밥도 만족스럽다.

밑반찬으로 양념게장이 나오는데, 따로 포장으로도 파는가 보다.

양념게장은 조금 매운데, 맛이 나쁘진 않다.

다만 굳이 이걸 포장해 가야하는지는 모르겠다.

주차 꿀정보

예박사는 따로 주차장이 없다.

입구에서부터 "예박사는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예박사 바로 옆에 유료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주차하는게 마음편하다. (예박사에서 일부로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는건 아닌가 의심도 들었다.)

만약 예박사에 방문하는 시간이 6시30분 이후라면, 모커리한방병원 주차장을 이용하자. 예박사 바로 옆에 있는데, 찾기 힘들다면 내비게이션에 검색해서 가면 된다. (걸어서 30초 거리)

원래는 유료인데, 6시30분 이후에는 주차장 관리하는 분이 퇴근하셔서 사실상 무료이다. (만약 주차장 관리실에 불이 켜져 있다면 5분~10분만 돌다가 다시오자.)

참고로 도로가에 주차하는 차들도 많은데, 자리 비는걸 찾다가 밤 새는 수가 있다.

수원화성에 놀러온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맛집으로 추천 꽝꽝!

수원화성 만두전골/수육 맛집 추천은 아래↓↓↓

밥을 먹고 화성행궁에 산책삼아 올라갔다.

수원 시내가 보이는 풍경을 보며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나저나 화성행궁은 계단이 왜이리 많은지..ㅠㅠ 너무 힘들다 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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