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의 재발견! 우리나라식 할로윈을 즐길 수 있는 곳 - [상상캠퍼스 숲 속 도깨비]

오늘 상상캠퍼스를 지나다가 너무 재밌는걸 발견했다.

"숲 속 도깨비"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하는것 같던데, 아름드리 나무 옆에 도깨비들이 귀엽게 전시돼 있었다.

주말이 핼러윈~이라 이런걸 해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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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신선하게 재미있었던

상상캠퍼스 할로윈축제 [숲 속 도깨비]

처음 상상캠퍼스는 입구가 둥근 동굴처럼 생겼다.

이 입구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넓은 언덕이 있는데, 여기가 사색의 동산이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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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사색의 동산이 주말이 되면 놀러온 가족, 연인들의 텐트로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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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무 생각 없이 상상캠퍼스를 지나는데, 재미있는 것들이 서 있었다.

사색의 동산에 커다란 나무에 청사초롱이 매달려 있고, 이 아래에 도깨비인지 유령인지 서 있었다.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자꾸만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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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숲 속 도깨비라는 우리나라 스타일로 즐기는 할로윈 축제라고 한다.

와.. 아이디어 진짜 좋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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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이런 저런 행사 이벤트도 많이 하는 것 같다.

주말동안 와 봐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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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왠 간판?문?표지판? 같은게 있었다.

망태기보고 조선 에코백 이란다. 센스 짱ㅋㅋ

표지판을 돌려보라는데, 나는 소심해서 뒤로 돌아가서 봤다.

뒤에는 망태 할아버지가 있더라!

아하 이렇게 한국적인 유령들이랑 매치했구나!

옛날에 그 무슨 만화였지? 망태할아버지가 막 주인공(?) 잡아가려는 만화 있었는데.. 문득 그 만화가 떠오르더라! 거기서 망태할아버지 진짜진짜 무서웠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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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와는 기왓장도깨비!

기면와는 지붕 아래에 달려있는 도깨비모양 덧기와다.

옛날에 불쑥불쑥 기와가 떨어지던걸 도깨비가 떨어뜨렸다고 생각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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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빗자루는 싸리빗자루 도깨비!

저런 도깨비 많이 보긴 했는데 특별한 이름이 없어서 싸리빗자루 도깨비인가 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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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안내 책자도 있어서 하나 가져와봤다. (브로셔 내용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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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포토존인가보다.

얼굴 쑥 내밀고 사진찍는곳!

얘는 구척도깨비!라고 한다.

나도 처음 알았다.

참고로 9척은 5.5m다.. 음 나 세명 합친거보다 더 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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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귀신, 어둑시니, 고관대면

처녀귀신은 자주 봤고,

어둑시니는 각종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등장했던 것 같다. 지켜볼수록 점점 커져서 사람을 잡아먹고, 고개를 돌리면 작아진다고 한다. 딱 어두운 밤길에 어울리는 귀신인 것 같다.

고관대면은 얼굴이 커서 비틀대는 도깨비라는데, 왜 난 술취한 사람이 떠오르는걸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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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거구도깨비 라고 하는데, 입이 커서 거구(巨口)인가 보다.

비범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을 수호하는 존재가 된다는데.. 앞에 거울을 놔둔 이유는 뭘까

앗 얘가 아까 표지판에서 본 싸리빗자루 도깨비구나

밤에만 도깨비가 되고 낮엔 빗자루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설명 안봤으면 그냥 파 라고 생각했지 않을까ㅋㅋ

오~ 망태할아버지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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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그냥 조명이었는데, 어느새 청사초롱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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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보니 나무 아래 조명과 도깨비가 운치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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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서는 가족들이 열심히 사진찍고 있었다.

혼자 간 나는 조금 쓸쓸했지만, 재밌는걸 구경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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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읽어본 브로셔

 

 

 

솔직히 이런 인스턴트전시에 안내브로셔는 재미가 없다. 그런데, 이건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되더라.

특히 '할로윈, 어차피 즐길거라면 우리나라 스타일로 즐기면 어떨까' 라는게 참 재미있는 말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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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비슷하게 생각되던 할로윈이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