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가 인상깊던 결혼식장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비 오던 날 친구 결혼식이 있었다.
플로팅아일랜드
세빛섬에 있는 결혼식장이다.
한강뷰 살고 싶은데 한강뷰 살진 못하고 한강뷰 예식장은 가본다.
우선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주차료도 얼마 안 하고, 3시간 무료주차(결혼식)도 있어서 한~참 있다 갔는데 500원밖에 안 냈다.
식장 자체도 깔끔하고 널찍널찍한데, 1층 카페도 있어서 미리 와서 기다리기도 좋다.
식장 내부 리뷰도 하고 싶은데, 친구 사진을 올릴 순 없어서 차마 사진 업로드를 못하겠다.
하지만 결혼식의 꽃은 밥이지! 밥!
밥이 맛있으면 뭐든 다 좋아 보인다.

자리에 바로 코스요리 메뉴가 보인다.
식 시작도 안 했는데 난 식사에만 눈이 돌아간다.


가만히 있으면 와인도 준다.
1. 애피타이저로 소프트롤과 이탈리안 허브버터
아쉽게도 사진은 없다.
사진 찍어둘걸
빵이 부드러운데,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2. 쥬키니와 레몬 비네그래토로 맛을 낸 새우 & 바질페스토 소스의 토마토 컵 게살 샐러드


깔끔하게 입맛을 돋운다.
군더더기 없이 식욕을 자극한다.
3. 고구마 퓨레와 진한 단호박 크림스프

진하고 달달한 고구마? 호박? 맛이 너무 좋았다.
처음에 빈 그릇에 빵이 있는데, 먹지 말고 스프 부어줄 때까지 기다리자
(나는 아무생각 없이 먹었다가 나중에 민망했다..ㅋㅋ)
4. 석쇠에 구운 등심 스테이크와 마르살라 와인 소스, 매쉬드 포테이토


스테이크는 웰던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대중적으로 불호 없는 스테이크로 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웰던으로 나오나 보다.
그래도 입안 가득 육즙이 터지는 게 나쁜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
5. 잔치국수

결혼식=잔치국수 여서 국수가 들어있는 걸까?
코스에 그렇게 어울리는 것 같진 않았다.
하지만 깔끔한 국물이 마음에 들었다.
6. 벨지움 초콜렛 무스 케이크


초코맛이 진해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후식
특히 와인이랑 잘 어울렸다.
전체적으로 식사가 마음에 들었던 플로팅아일랜드
밥이 맛있으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다만 결혼 당사자인 친구 말을 들어보니.. 단가가 엄청 세더란다. 8만원..ㅋㅋ 축의금 받아도 남는 게 없겠구나
편안하게 맛있는 결혼식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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